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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적는 풍경들
최근 ‘주사이모’로 불리는 불법 시술 논란은 단순한 무면허 의료 문제를 넘어, 한국 성형·미용 의료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사회적 시선의 불균형을 동시에 드러냈다. 먼저 성형 수술과 미용 시술의 가격은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비용의 상당 부분은 의료 행위 자체가 아니라 브로커·중개 수수료, 광고비, 병원 브랜드 경쟁에서 발생한다. 일부 사례에서는 환자가 낸 수술비의 절반 가까이가 브로커 몫으로 돌아간다고 지적된다. 결국 성형 수술비는 단순 의료비가 아니라 유통 구조가 만들어낸 가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러한 고비용 구조는 단순 미용 목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능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예를 들어 비염 등 이비인후과 코 수술조차 ‘성형’과 결합되면서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대 비..
원래는 비나 눈 소식이 있던 날이었다. 그래서 기대보다는 걱정이 먼저였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하늘이 생각보다 맑았다. 흐릴 거라 예상했던 하루가 이렇게 가볍게 시작될 줄은 몰랐다. 대릉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며, 오늘은 날씨부터가 도와주는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오픈 시간에 맞춰 움직인 덕분에 주변은 조용했다. 두낫에 들러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숨을 골랐다. 따뜻한 커피를 앞에 두고 부모님께 오늘 하루의 일정을 간단히 말씀드렸다. 황리단길을 천천히 걷고, 첨성대와 대릉원을 둘러본 뒤 상황을 봐서 동궁과 월지까지.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한 일정이었다. 커피를 마시고 나와 황리단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가게 셔터가 하나둘 올라가는 풍경이 차분했다. 닭강정..
바다를 한눈에 담는 통유리 뷰가 인상적인 곳.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대엔 공간 자체가 분위기를 만든다. 다만 주차는 불편한 편이라 감안 필요.커피와 메뉴는 무난하지만 특별한 한 방은 없고, 맛보다는 풍경과 여유를 즐기러 가는 곳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노을시간때 다시 오고 싶다. 끝.
한때는 소소한 일상을 엿보는 재미로 보던 프로그램이었다.혼자 사는 사람들의 집, 하루 루틴, 작은 취향들.완벽하지 않은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이 있었고,그래서 공감할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의 나 혼자 산다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이 프로그램은 과연 아직도 현실을 보여주고 있을까.결혼은 선택이다. 하지 않아도 된다. 이 말 자체는 맞다.문제는 방송이 그 선택을 중립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비혼은 늘 여유롭고 자유롭고 세련된 삶으로 그려진다.반대로 결혼이나 가족, 아이가 있는 삶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결혼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넘어결혼을 하지 않는 삶이 더 나은 삶처럼 소비되는 구조.이쯤 되면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수준을 넘어특정 삶의 형태를 이상적인 모델로 제시하고 있는 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