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래미안’이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많은 아파트를 지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공급을 크게 줄이면서, 국민들이 가장 절실히 바라는 주택 공급 확대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가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플랜트, 특수 건축,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주택 문제 해결에 충분히 기여하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삼성물산의 사업 다각화는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지만, 한쪽 분야에 치우치면 장기적으로 새로운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도급순위 1위를 유지하면서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성장 기회가 줄어들고, 산업 전체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국제 정세 변화나 환율 변동 등 외부 환경 리스크에도 노출되고 있습니다.
최근 강조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도 삼성물산이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래미안’ 브랜드는 단순히 새 아파트를 많이 지어내어 명품이 된 것이 아닙니다.
뛰어난 마케팅과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 그리고 과거 성공 경험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일종의 ‘광고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현실의 공급 부족과 괴리될 경우, 소비자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과 주택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결국 단순히 시공능력평가나 도급순위만으로 ‘1위’를 논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택 공급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사회적 역할 면에서 더 큰 평가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진정한 ‘1위’란 매출이나 수주 규모뿐 아니라, 국민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할을 얼마나 성실히 수행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도급순위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평가 방식은 조금 더 신중히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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